학생 맞춤형 특화 교육과정 운영 통해 기사회생
모교 살리기 나선 동문회도 장학금 등 적극 지원
개교 이후 처음으로 신입생 '0명'을 기록해 통폐합 위기감이 감돌았던 전남 나주의 한 초등학교가 올해는 11명의 신입생이 입학해 축제 분위기다.
5일 지역 교육계에 따르면 나주북초등학교는 학령인구 감소 여파 속에서 지난 4일 11명의 신입생을 맞는 뜻깊은 입학식을 열었다.
이날 총동문회에선 신입생들에게 입학 축하 장학금을 수여하고 새로운 시작을 응원했다.
해당 학교는 학구 내 취학아동 감소로 지난 2023년엔 신입생 '0명'을 기록했었다.
당시 충격을 받은 학교 측은 맞춤형 특화 교육과정을 도입하고 동문회원들과 신입생 유치에 적극 나선 결과 2024년엔 7명이 입학했고 올해는 두 자릿수인 11명까지 늘어났다.
신입생 증가로 재학생 수도 51명으로 늘어나면서 학교에 활기가 넘치고 있다.
한때 신입생 0명을 기록한 나주북초는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부모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기사회생할 수 있었다.
여기에 모교를 살리려는 동문회원들의 전폭적인 지원도 큰 힘이 된 것으로 전해진다.
나주북초는 그간 '개별 맞춤형 지도를 강화한 소규모 학급 운영', '독서 토론과 나도 작가 프로젝트를 포함한 인문학 중심 교육', '자연 친화적 학습 환경을 활용한 생태 교육', '학생 주도의 동아리 활동과 다모임을 통한 민주적 의사소통 경험', '소프트웨어 코딩 학습과 창의적인 제작 활동', '지역사회 연계 체험과 해외 역사·문화 탐방' 교육 등을 통해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여왔다.
전남도교육청이 운영 중인 '제한적 공동 학구제'도 신입생 유치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제도는 학구 내 취학아동이 부족한 학교에서 교육과정을 특화하면 다른 학구의 학생을 유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접할 수 있고, 학부모들은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학교 입장에선 적정 학생 수를 유지한 가운데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어서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최옥희 나주북초등학교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교육과정 특성화를 추진하고, 우수한 교육 환경 조성을 통해 교정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