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말뿐인 관광 홍보가 아닌, 현장과 함께하는 진정한 행정을 기대하며


각 시·군·구에서는 지역경기가 어려운 만큼 공직자와 상가 상인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관광 홍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모든 이들이 손발을 맞춰 관광객을 정성껏 맞이하는 모습은 참으로 부러운 행정입니다.

하지만 나주는 그럴듯한 홍보 문구만 요란할 뿐, 정작 현장에서 도와주는 담당 부서나 공직자를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바쁜 사람은 현장에서 직접 뛰는 종사자들뿐이었고, 지역의원과 시장 역시 구호만 내세울 뿐 실제적인 도움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누구든 직위나 지위에 상관없이, 3월의 관광객을 잡기 위해서는 발 벗고 나서야 합니다. 이 중요한 시기를 놓친다면, 과연 마케팅과 문화 정책이 존재하는지조차 의문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사진 속에서 밝게 웃으며 강 위의 배를 즐기는 관광객들의 모습은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 있어 중요한 단서를 제공합니다. 그러나 그 뒤에는 묵묵히 관광객을 안내하고, 안전을 책임지며, 현장을 지키는 종사자들의 수고가 숨어 있습니다. 

해당 부서의 무관심 속에서도 자기 일을 묵묵히 해내는 이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지자체와 지역사회가 힘을 합쳐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려면, 말뿐인 홍보가 아닌 실질적인 현장 지원과 정책적 관심이 필수적입니다. 

나주가 다시금 현장과 소통하고, 상인들과 협력하며, 보다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으로 관광객을 맞이하는 모습을 기대합니다. ‘함께’라는 단어가 공허한 수사가 아닌, 실제로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힘이 되길 바랍니다.


호남 보도국 조경수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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