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마케도니아 클럽 화재 사망자 59명…불꽃 장치서 스파크



천장에 튄 스파크가 불로 번져…천장, 매우 높은 가연성 물질로 돼 있어


그리스 북쪽의 북마케도니아 나이트클럽에서 무대에 설치된 불꽃 장치서 발생한 스파크가 천장으로 튀면서 대형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사망자가 59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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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새벽 2시 30분(현지시각) 북마케도니아 수도 스코피예 동쪽 100㎞ 지점의 코카니 시 소재의 펄스 클럽에서 불이 날 당시 이 나라 힙합 인기 듀오인 DNK의 콘서트가 1500명 참석 속에 진행되고 있었다.

이날 현지 MIA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판스 토스코프스키 내무장관은 화재가 무대 불꽃 장치에서 스파크가 터지고 그것이 천장으로 튀면서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천장은 매우 높은 가연성 물질로 되어 있었다.

이어 내무장관은 4명에게 체포 영장이 발부되었다고 사고 현장에서 밝혔다. 앞서 장관은 남성 1명이 붙잡혔다고 공표했고 관영 통신은 클럽 주인도 억류되었다고 말했다.

엑스(X·옛 트위터)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사고 당시 상황을 기록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밴드가 연주 중인 가운데 두 덩어리 불꽃이 터지고, 이어 스파크가 일어 천장에 불이 났고 급속히 번졌다.

처음 천장의 불을 끄려고 할 때 해도 클럽은 만원이었으며 사람은 밖으로 피하기보다 불 끄는 것을 지켜보는 모습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공연을 하던 음악가들이 사람들에게 어서 빨리 나가라고 말했고 사람들이 출입구로 몰렸으며 여러 명이 바닥으로 넘어져 짓밟혔다.

초기 내무장관은 51명이 죽고 100명 정도가 다쳤다고 발표했다. 후속 발표에서 사망자 중 39명의 신원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부상자들은 14살에서 24살에 걸쳐 있으며 20명 가까이가 중태다.

사고 11시간 후 사망자는 59명으로 늘어났고, 부상자도 155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이후 체코공화국 정부는 해당 화재 현장에 국방부 의료 구급대 파견을 승인하고 곧 출발시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페트르 피얄라 체코 총리는 성명을 통해 "코카니 시  나이트클럽의 대형 화재 소식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 동맹국으로서 우리는 어려운 시기에 함께해야 한다. 따라서 북마케도니아의 긴급 요청에 따라 군용기 한 대와 군 의료팀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외뉴스 백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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