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 쥬디스태화백화점 정문 앞 천막 농성장 설치
민주노총 부산본부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17일 부산 서면에서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천막 농성을 시작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민주노총 부산)는 이 오전 서면 쥬디스태화백화점 정문 앞에서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며 긴급 농성에 들어갔다.
김재남 민주노총 부산 본부장은 "윤석열의 비상계엄을 빙자한 내란이 100일이 지났다. 시민들의 힘으로 계엄을 해제하고 내란수괴를 구속했다"며 "하지만 파면되어야 했을 윤석열은 여전히 대통령이고 법원과 검찰의 2차 내란으로 탈옥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극우세력에 의해 사상 초유의 사법부에 대한 폭동이 일어났지만, 헌법재판소는 명백한 헌법파괴 범죄자에 대한 파면선고 일정조차 밝히지 않고 있다"며 헌법재판소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내란으로 인해 생계, 민주주의, 헌법이 파괴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내란 종식을 위해 윤석열의 즉각 파면을 촉구하는 긴급 시국 농성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마친 이들은 천막 농성에 돌입했다. 부산 최대 번화가인 서면 쥬디스태화백화점 정문 앞에서 10명가량이 농성을 벌인다.
민주노총 부산은 윤 대통령의 탄핵이 확실시될 때까지 이날부터 매일 오후 7시 이곳에서 윤 대통령 퇴진 집회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부산.경남 최갑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