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수 자리 비운 틈에' 제주 도로 공사 중 차량 쾅쾅쾅…



총 6대 피해…1명 이송



서귀포시 한 도로 공사 현장에서 차량 6대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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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제주소방안전본부와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3분께 서귀포시 강정동 한 도로에서 차량 6대가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3차로를 지나던 차량이 도로공사 현장을 마주해 급정지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차량 뒤에 있던 차량 2대가 잇따라 앞차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추돌 사고를 피하려던 네 번째 차량이 가까스로 급정지했으나 뒤따라오던 차량 2대가 재차 추돌하면서 이중 추돌 사고가 2번 연속 발생했다.

이 사고로 30대 운전자 1명이 이송됐다. 나머지 운전자 5명도 부상을 호소했으나 자체 진료를 받기로 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해당 공사는 서귀포시에서 발주한 '나무은행 수목 이식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날 처음으로 공사가 시행됐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감속 유도 등을 하는 신호수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신호수가 있었는데, 잠시 화장실을 간 틈에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도로교통법 제69조(도로공사의 신고 및 안전조치 등)에 따르면 도로 공사 시행자는 공사의 규모, 주변 교통 환경 등을 고려해 안전요원 또는 안전유도 장비를 배치해야 한다.




제주 윤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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