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만나는 고대 제국 '히타이트'…'튀르키예–히타이트 국제학술회의'



18일 3개국 고고학자 11명 주제 발표
히타이트·백제 유적발굴 성과 등 공유


기원전 17세기부터 기원전 12세기까지 튀르키예에 존재했던 고대 국가 히타이트 유적을 조명하는 국제회의가 한국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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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 한성백제박물관, 국립김해박물관과 18일 한성백제박물관 한성백제홀에서 '2025 튀르키예–히타이트 국제학술회의'를 공동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히타이트는 서아시아 지역을 지배했던 강력한 고대 제국이었다. 특히 수도 하투샤와 제2의 수도 오르타쾨이(Ortaköy/), 샤피누와(Šapinuwa)는 히타이트의 정교한 도시계획과 방대한 문자기록, 독창적인 건축과 예술 문화를 보여주는 대표 유적지다. 

이번 학술회의는 2025 한성백제박물관 국제교류전 '히타이트:오리엔트 최강의 제국'과 연계해, 기원전 17세기부터 12세기까지 아나톨리아 고원을 지배했던 히타이트의 수도 하투샤 유적 등을 조명하는 자리다. 한반도 고대 문화를 꽃피운 백제 도성 유적의 발굴 성과도 살펴본다.

총 3부로 구성된 이번 학술회의에 히타이트와 백제 도성 유적을 발굴한 3개국 고고학 전문가 11명이 6가지 주제로 발표한다.

1부 ▲'히타이트와 그들의 수도 하투샤'와 ▲'히타이트의 제2수도 오르타쾨이/샤피누와'의  주제발표에서 히타이트 수도와 제2수도 역사와 문화유산 현황을 살펴본다.

2부 ▲'히타이트의 발상지 : 히타이트 문화와 예술의 기원'과 ▲'보아즈쾨이-알라자회위크 박물관'이란 주제발표에서는 히타이트 문화와 예술을 소개한다.

3부 ▲'한성백제 왕도의 발굴조사 성과와 전망'▲'웅진·사비기 왕성의 발굴조사 성과와 전망'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한성~사비기 백제 도성의 발굴조사 성과와 전망을 논한다.

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한국과 튀르키예 간 문화유산 분야 협력 기반을 확대하고, 양국 고고학적 조사 성과를 교류하는 의미 있는 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 이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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