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비용 최대 50% 지원…정비사업 본격화
경남 진주시는 올해 노후 굴뚝 정비 대상 10개소 중 첫번째로 금곡면 금곡탕의 노후 굴뚝을 지난 14일 철거한데 이어 16일에는 상평동 도동탕의 굴뚝도 철거를 완료하는 등 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진주시에 따르면 시가 추진 중인 '노후 굴뚝 정비사업'은 사용승인일로부터 20년 이상 경과된 목욕탕 굴뚝 중, 현재 사용하지 않거나 구조적으로 위험한 시설을 대상이다.
이번 철거는 노후화된 굴뚝으로 인한 안전 위험을 해소하고 재난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추진된 조치다.
시는 자진 철거를 유도하기 위해 철거비용의 50%(최대 2000만원 한도)를 지원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부터 진주시 자체 예산으로 시행되고 있다.
시는 올해는 총 1억8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총 10개소로 확대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철거가 완료된 금곡탕과 도동탕을 시작으로 나머지 8개소에 대해서도 연내 순차적으로 철거가 진행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노후 굴뚝은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구조물 낙하나 붕괴 등으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할 수 있는 잠재적 재난 요소"라며 "철거 과정에서 소음이나 통행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현장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경남 최갑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