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솔루션 '인드림 메디서포트' 16일부터 적용
약물간 상호부작용, 약물안전 등급 등 쉽게 확인
한번에 5종 이상의 약을 복용하는 '다제약물'을 확인해 안전한 처방으로 연결하는 시스템이 병원 진료 현장에 적용됐다.
다제약물은 약물중독이나 약물부작용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입원률·사망률이 50% 가량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보육기업인 인드림헬스케어가 개발한 다제약물 관리 솔루션 '인드림 메디서포트'가 지난 16일부터 제주대병원 진료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인드림헬스케어와 제주대병원은 지난 1월 업무협약을 맺고 3개월간 준비를 거쳐 전자차트(EMR) 통합형 시스템을 임상에 처음으로 도입해 의료현장에 사용 가능한 체계로 구현했다.
제주대병원 의료진은 EMR 내 처방 버튼 옆에 위치한 '메디차트' 버튼을 클릭하는 것 만으로 ▲약물 간 상호작용 정보 ▲임신·수유 중 약물 복용 안전 등급 ▲신장 기능 저하 시 용량 조절 안내 ▲흔한 부작용 정보 ▲고령자 주의 약물 경고와 같은 정보를 실시간으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 환자용 모바일 앱 '인드림 마이차트'와 연동돼 다른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제까지 분석 범위에 포함됨으로써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가 실현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시스템을 운용한 후 제주대병원은 전국 최초로 '다제약물 안심병원'을 선언하며 의료 정보 기반의 환자 안전 확보와 진료 효율성 제고에 나설 방침이다.
강병주 인드림헬스케어 대표는 "이번 메디서포트의 제주대병원 도입과 가동은 의료진의 약물 처방 안전성을 대폭 높이고 환자 중심으로 의료정보 연계를 실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제주 도민의 건강 향상은 물론 전국의 의료기관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윤동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