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전북 완주군에 거주하는 김규정(47)씨가 정부 지원 생활비를 모아 11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고 22일 밝혔다.
김씨가 전북공동모금회에 성금을 기탁한 것은 올해로 15년째다.
뇌병변과 지체장애를 가진 김씨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기초생활수급비와 장애수당 등을 모아 매번 기부금을 마련하고 있다.
한 아이의 아버지기도 한 김씨는 아이가 탄생하기 전부터 처음 기부를 시작해 매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김씨가 기탁한 성금은 완주군청의 추천을 통해 저소득층 장애아동 가정 지원에 쓰일 계획이다.
김씨는 "제 생계가 어렵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 항상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명감을 가지고 꾸준히 기부를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북 장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