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란 세력 법정 세워야…그 법정 깨끗해야"


14일 부산·경남 이어 15일 전남 방문
이틀간 '국난 극복 이순신 호국 벨트' 유세
"민주당, 당원 의사 관철되는 진정한 민주정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4일 "내란수괴뿐만 아니라 지금도 숨어서 끊임없이 내란 획책하고 실행하고 2·3차 내란을 일으키려는 자들을 다 찾아내서 법정에 세워야 한다"며 "그리고 그 법정은 깨끗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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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경남 창원시 성남분수광장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나라를 망친 데 책임을 묻고 사람들에게 불안을 준 것에 대해 책임을 묻고, 우리를 절망하게 한 그 대리인 일꾼의 배신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겠나"며 "책임을 묻는 건 너무 쉽다"고 했다.

그는 창원에 대해 "내란에 부마항쟁 이름으로 저항해서 군사정권 끝장낸 곳 아닌가. 여러분이 그 주역 아닌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이 내란을 그 정신으로 여러분 손으로 확실하게 제압해 달라"고 했다.

이어 "여러분이 직접 하기 어려우면 이 앞에 있는 사람 중에 쓸만한 사람을 골라서 여러분에게 유용한 도구로 써 달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부터 이틀간 '국난 극복 이순신 호국 벨트' 유세를 펼치고 있다. 부산과 경남, 전라도를 순차 방문한다.

이 후보는 "저는 이순신이라는 분을 존경을 넘어 경외한다"며 "현대적으로 해석해 보면 죽으려고 일부러 그러신 게 아닐까, 진짜 죽도록 싸워버린 거 아닐까 (싶다). 승전하고 다시 돌아왔을 때 자신의 운명을 생각한 것 아닐까 그 생각이 들었다. 이분이 매우 유능한 장수였는데 모함을 당해서 그(전쟁) 도중에 죽을 뻔 했다. 선조가 엄청나게 미워했던 것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란 게 그림자도 있고 양지도 있는 것 아닌가. 세상이 왼쪽 날개도 있고 오른쪽 날개도 있어야 나는 거지. '우리만 있고 너넨 없어져. 정적 죽여야지. 우리하고 입장 다르면 싹 제거하고 우리끼리만 남겠다'가 가능한가"라고 했다.

민주당이 '이재명 일극체제'라고 비판받는 것과 관련해서는 "민주당도 하루종일 편 갈라 싸우고 그러다 지금은 일극체제라고 비난할 만큼 국민을 중심에 두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힘쓰고 있지 않나"고 했다.

그러면서 "당다운, 당원들 의사가 관철되는 진정한 민주정당으로 자리잡았다"며 "이제 대한민국이란 나라의 국정을 잠시 제게 맡겨 주시면 전혀 다른 나라, 새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정치부 이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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