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의회는 298회 군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영동~상주 간 송전선로 설치사업 관련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29일 밝혔다.
군의회는 건의문에서 "국책사업이라는 명분 아래 사업대상지 주민의견은 듣지 않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만의 계획과 원칙에 의존해 무리하게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해당 사업과 관련해 주민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고, 향후 사업계획과 개선방안 등에 대한 회신 또한 전혀 없는 이들의 행태에 실망을 감출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송전선로 사업추진에 따른 주민 재산피해나 소중한 자연경관 훼손 등은 최소화돼야 한다"며 "해당 사업과 관련해 지역 주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불만이 더 커지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국전력공사는 충북 영동군과 경북 상주시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약 30㎞에 이르는 154㎸ 규모의 송전선로 설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송전선로는 영동군 용산면 변전소에서 황간면을 거쳐 상주시 모동면~공성면~청리면 변전소까지 연결되도록 계획돼 있다.
영동 용산면과 황간면 주민은 해당사업 추진으로 자연경관 훼손 등을 우려해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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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 윤환우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