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 러시아 남녀 축구팀의 모든 출전자격 박탈

UEFA, 유럽여자선수권대회, 챔피언스 리그, 내년 여자월드컵 모두 금지
스포츠중재재판소(CAS)도 지난달 러 축구협회의 항소 기각

유럽축구연맹(UEFA)이 러시아 축구팀들의 유럽 여자 축구 선수권 대회, 차기 (남성) 챔피언스 리그, 2023년 여자월드컵출전 자격을 모두 박탈했다.



이번 제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2월에 UEFA 와 FIFA가 러시아 축구팀들을 모든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도록 제재를 가한 것의 가장 최근의 경우로 2일 (현지시간 ) 발표된 것이다.

이 결정은 러시아축구협회가 지난 번에 했던 것처럼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할 수 있다.

하지만 UEFA는 7월에 영국에서 열리는 2022년 유럽 여자축구 선수권대회의 러시아 팀이 빠지는 대신 포르투갈이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의 우승팀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 팀 대신에 다음 번 리그 때에는 스코틀랜드 우승팀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된다고 UEFA가 발표한 최신 대진표에 나와있다.

핀란드와 스웨덴은 자국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가운데 어떤 선수든 러시아의 컨티넨털 하키 리그에 다음 시즌에 출전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두 나라의 하키협회는 러시아 리그의 이번 시즌이 끝난 이틀 뒤인 2일에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한편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러시아 축구팀의 출전 금지를 막아달라는 러시아축구협회의 항소를 기각했다. CAS는 지난 달 1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러시아 대표팀과 클럽팀의 유럽지역 내 출전 금지 조치를 내린 유럽축구연맹(UEFA)의 결정이 유효하다며 러시아축구협회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대표팀과 클럽팀은 UEFA가 주최하는 모든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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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 김하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