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군 성폭력 실태 전수 조사를 하고 예방 대책을 마련한다.

군 장병과 군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전수 조사는 9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이뤄진다. 결과 분석 후 8월까지 정책 대응 방안을 수립한다.

국무총리실 산하 정부 출연 기관인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조사를 수행한다. 개인용 컴퓨터나 휴대전화로 온라인 조사 참여 홈페이지(svsm.gallup.co.kr)에 접속하면 설문을 작성할 수 있다.

국방부는 전수 조사 응답률을 높이기 위해 부대 과업으로 일과시간 중 설문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추첨을 통해 200여명에게 최대 30만원부터 1만원 상당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 당국의 근절 노력에도 일부에서 성폭력이 발생해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정확한 실태 파악으로 관련 정책·제도 개선 방안을 도출함으로써 안전한 근무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