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故 송해에 '금관문화훈장' 추서…"국민 마음에 오래도록 남을 것"

尹대통령 "슬픈 마음 금할 길 없다" 조전

윤석열 정부는 34년간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해온 '국민 MC' 송해에 한국 대중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기려 금관문화훈장(1급)을 추서했다. 송씨는 향년 95세로 8일 작고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조전을 통해 "희극인 고(故) 송해 선생님의 별세 소식에 슬픈 마음 금할 길이 없다"며 "선생님께서는 반세기가 넘는 기간 가수이자 코미디언으로서, 그리고 국민MC로 활동하시면 국민에 큰 웃음과 감동을 선사해주셨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 최장수 방송 프로그램인 '전국노래자랑'의 진행을 맡아 국내 대중음악이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르며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했고 대중문화예술인의 권익 보호에도 힘쓰시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매진했다"고 썼다.

윤 대통령은 "열정적인 선생님의 모습을 다시 뵐 수 없는 것이 너무나 아쉽지만 일요일 낮마다 선생님의 정감 어린 사회로 울고 웃었던 우리 이웃의 정겨운 노래와 이야기는 국민의 마음 속에 오래도록 남아 있을 것"이라고 추억했다.

그러면서 "슬픔에 잠겨 계실 유족분들께 진심으로 위로를 드리며 삼가 고 송해 선생님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수여한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 문화 향유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 주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금관'은 1등급 훈장이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대통령을 대신해 송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에 훈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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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박옥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