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명 전 동강농협조합장, 농민의 안정적 생존 방안 찾아야

“농협이 직접 즉석밥 시장에 뛰어들어야 할 때"

“햇반과 같은 즉석밥 시장이 가파르게 활성화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농협이 직접 즉석밥 시장에 뛰어들어야 한다. 전국에 수많은 미곡종합처리장(RPC)을 보유하고 있는 농협이 직접 즉석밥 가공 및 유통시장에 진입하면 쌀 재배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갈 것이다”



김재명 전 나주동강농협 조합장은 갈수록 쌀 소비가 감소되는 추세에서 즉석밥 등을 통한 가공식품을 확대하면 판로확대를 통한 벼 재배 농민의 안정적인 소득 및 소비자에게 유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농협은 OEM(주문자 생산)방식으로 즉석밥 시장에 진출하고 있지만. 이것만 가지고는 쌀 재배 농가와 소비자에게 큰 혜택이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는 “농협이 즉석밥을 비롯한 떡, 누룽지 등 쌀 가공식품을 확대하여 포대 쌀 매입 위주의 수매방식을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 같은 쌀 가공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안정성 및 규모화에 따른 경제성 확보가 관건이다.

김 전 조합장은 자신의 재임시절 동강농협에서 도입했던 초당옥수수 재배와 유통에 대해서도 깊은 애정을 보이고 있다. 현재 동강면 지역에는 32개 농가에서 6만여 평 농지에 초당옥수수를 재배하고 있다.

하지만 전국적인 수급불균형으로 인해 가격하락 등 악재를 만나고 있다. 이를 해결하는 방안으로는 재배면적의 확대를 통한 규모의 경제화를 도모하고, 동강 초당옥수수의 브랜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초당옥수수를 즐겨찾고있는 젊은 층의 수요 충족을 위해 옥수수 저장 기술을 개발하여 연중 언제 어디서나 옥수수를 구매할 수 있어야 한다.

2001년 전국 최연소로 동강농협 조합장에 당선된 김 전 조합장은 11대에서 14대까지 내리 4선을 연임했으나 농협조합법상 연임제한 규정에 따라 조합장 자리를 내주었다.

그는 지역농협 뿐만 아니라 농협중앙회 활동도 열심히 해왔다.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을 비롯하여 농협양곡 이사, 농협하나로유통 상임감사를 역임했다. 또한 광주전남 농협미곡처리장 운영협의회 회장을 비롯한 지역 및 중앙회 차원의 농협 활동에 최선을 다해왔다.

현재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특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재명 전 동강농협 조합장은 이러한 경력을 살려 다시 한번 농민과 농협을 위해 봉사할 각오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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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 / 조경수 사회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