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대비 '여수 대형 기름 저장시설' 방제대책 시급

여수항해상교통관제센터·한국석유공사·GS칼텍스 등 10개사 참석
유조선 입출항 잦고 대단위 공업단지 밀집한 여수,사고 가능 높아

태풍 내습 등 대형 해양 오염 사고에 대비한 기름 저장 시설 업체의 방제 대책 논의가 펼쳐졌다.

여수해양경찰서는 하절기 태풍 내습 시 대형 해양시설 오염사고 방제 대책과 사고 발생 시 선제적 대비·대응체계 확립을 위해 방제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광양시 중마동 광양 광역방제 지원센터 2층 회의실에서 여수항해상교통관제센터, 한국석유공사, GS칼텍스 등 기름저장시설 10개 사가 참석힌 가운데 태풍 대비 해양오염사고 예방 논의와 함께 방제대책회의가 진행됐다.

여수·광양항은 국가 주요 산업시설 및 원유저장·석유정제공장 등 대단위 공업단지가 밀집돼 있고 원유 선박을 비롯한 유조선 입출항이 잦아 전국에서 대형 해양오염사고 발생 가능성이 가장 큰 해역이다.

이에 해상방제 총괄 기관인 여수해경은 태풍 내습 등 대형 해양오염사고 위험이 커지는 여름철을 앞두고 대형 기름저장시설 관계자 등과 함께 대형오염사고 대응 방안과 예방대책 등을 공유하며 열띤 토론을 펼쳤다.

여수해경 양관 해양오염방제과장은 "대형 기름저장시설에 대한 예방대책을 사전에 점검하고 관계기관 및 업체 간 원활한 정보 공유, 비상 연락망 정비 등을 통해 해양오염 사고 발생 시 신속·효율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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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순천 / 김권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