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름철 긴급구조대책 시행…"인명피해 최소화"

폭염·풍수해 인명구조 위한 대응체계 구축
온열 환자 대비 119구급대·펌뷸런스 투입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여름철 폭염 및 풍수해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긴급구조대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올 여름 폭염일수가 평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소방재난본부는 온열 응급환자 이송, 취약계층 보호 등을 추진하고 풍수해 긴급대응체계 가동을 통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내용은 ▲온열 응급환자 긴급이송체계 가동 ▲재난취약계층 맞춤형 소방안전서비스 ▲풍수해 비상대응체계 운영 ▲정전사고 인명 구조대책 등이다.

온열 응급환자의 신속한 의료 처치 및 이송을 위해 119구급대 163개대를 집중 투입하고 구급대 출동 공백에 대비해 소방펌프차를 활용한 펌뷸런스를 예비 출동대로 지정해 운영한다.

또한 구급상황관리센터에 전담인력을 배치해 온열 질환자 발생시 의료 상담 및 응급처치 안내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재난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폭염주의보에는 취약현장 순회 119구급대 및 119안전지원 콜센터를 운영하고 폭염경보 시에는 서울시내 12개 지역의 쪽방촌에 폭염 119안전캠프를 운영한다.

전력 사용량 급증 등에 따른 정전사고 발생 시에는 긴급대응체계를 가동한다. 대규모 정전시 예상되는 동시다발적 승강기 갇힘사고에는 119구조대 뿐만 아니라 사전지정된 출동대가 추가 투입된다.

아울러 소방재난본부는 태풍이나 집중호우가 발생할 수 있는 10월까지 풍수해 긴급구조 대책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상습 침수지대 등 풍수해 취약 대상지를 선정했다. 인명 피해 예방을 위한 순찰 및 구조 대책 마련과 함께 수난구조 등 풍수해 상황에 필요한 훈련도 실시한다.

기상특보가 발령되면 소방재난본부 및 25개 소방서의 풍수해 상황실은 비상상황근무체계로 전환되고 서울종합방재센터는 119신고 폭주에 대비해 신고접수대를 최대 80대까지 가동한다.

이 밖에도 집중호우 등으로 다수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사고가 발생할 경우 소방서는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해 신속하게 인명구조를 실시한다.

또한 인명구조 등 긴급대응이 마무리되면 침수 피해 지역의 경우 배수·급수, 비상전력 지원 등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원할 계획이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여름철 폭염, 풍수해로부터 시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긴급대응체계 가동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며 "특히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구조·구급대책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고 말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법원.검찰 / 김 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