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웅천~소호' 해상교량 공정 96%, 20일 임시 개통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자재 수급 차질…공기 지연
총공사비 713억원 들여 해상교량·진입도로 1154m,시공
2027년까지 소호~죽림 도로 연결해 도심권 교통 분산

전남 여수시 웅천~소호 간 해상교량 '선소대교'의 공정률이 96%를 보이며 오는 20일 임시 개통한다.

13일 여수시에 따르면 교량상판 연결 등 대부분의 중요 공기를 마치고 7월 말 준공을 위해 전망대, 표지판 등 일부 구간 시공을 서두르고 있다.



웅천~소호 간 해상교량은 애초 5월 말 임시 개통할 예정이었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정세 변화에 따른 건설 자재 수급 차질이 현장에까지 영향을 끼치면서 한 달간 늦춰졌다.

웅천~소호 간 해상교량은 사장교 220m와 PSC 거더교 330m로 이뤄져 있다. 여기에 진입도로 604m까지 더하면 총길이 1154m로 웅천 예울마루와 소호 항호마을을 바다 위로 가로지르는 왕복 4차선으로 연결하게 된다.

시는 시민과 관광객이 쉽게 부르고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교량 명칭을 공모했다. 명칭에 대한 시민공모 결과 선호도가 높은 ‘선소대교’로 정했다. 다리 정식 명칭은 시 지명위원회 등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선소대교가 개통되면 웅천 및 소호 등 도심을 우회하는 내부 순환도로로서 기능하게 된다.


또 현재 추진 중인 총길이 1404m, 왕복 4차로의 '소호~죽림 도로'까지 2027년 완공되면 인구 밀집지인 웅천~시청~도원사거리 일원의 병목현상이 완화되고, 도심권 교통 체증이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선소대교와 연결될 예정인 소호~죽림 도로는 약 639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며 2027년 완공 예정으로 추진 중이다. 시는 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고 기본계획 용역을 위한 예산을 편성하고 내년 예산 반영을 위해서 시의회에 승인요청 할 계획이다.

여수시 도로과 관계자는 "자재 수급 차질 등에 따라 선소대교 임시 개통이 다소 지연됐으나 오는 20일 임시 개통 후 다음 달 말께 정식 개통되면 웅천과 소호동의 교통 흐름이 보다 원활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개통 후 차량 흐름 등을 살펴 보완책을 가동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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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순천 / 김권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