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물 아리수' 일체형 마개로 바꾼다…"재활용 편의 제고"

제조일자 등 마킹링크 대신 레이저 방식 사용

서울시가 '병물 아리수'의 분리배출 편의성을 높이고 재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일체형 마개와 레이저 마킹 방식을 도입한 '친환경 병물 아리수'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새롭게 출시한 친환경 병물 아리수는 일체형 마개를 사용해 마개와 함께 분리배출 할 수 있다. 필요 시 페트병과 마개·고리를 완전히 분리할 수 있어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의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특히 일체형 마개는 개봉한 후에도 마개가 페트병에 부착돼있어 분실의 염려가 없고, 반복적으로 재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마개를 위쪽으로 세게 잡아당기면 절취부를 따라 분리돼 마개와 고리 모두를 손쉽게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분리 배출한 플라스틱이 고품질의 재생원료로 재활용될 수 있도록 제조일자 등의 마킹에 잉크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레이저 마킹 방식을 사용했다.

이번 친환경 병물 아리수는 환경에 대한 생산자의 책임을 높이고 페트병의 재활용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됐다. 시는 6월 이후부터 생산되는 병물 아리수 전량에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구아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재활용이 가능한 페트병, 캔 등을 분리 배출하면 1인당 연간 88㎏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 나무 13.3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다"며 "이번에 도입된 병물 아리수에 대한 변화로 서울시가 지속가능한 자원순환형 도시로 나아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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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