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동남아 등 해외여행 시 뎅기열 감염 주의 당부

“국제노선 재취항 따라 관련 환자 증가 대비”



제주특별자치도는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뎅기열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이 지역 방문 시 감염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14일 당부했다.

뎅기열은 제3급 감염병으로, 뎅기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려 전파된다. 고열과 심한 두통, 신체 통증 등 독감 증상과 비슷하지만 심하면 출혈, 호흡 곤란, 장기 부전을 일으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제주도는 뎅기열이 국제교류 활성 및 기후변화에 따른 모기 서식지 확대로 전 세계 100여개 나라에서 매년 1억명 이상이 감염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환자는 모두 해외에서 감염돼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의 경우 지난해와 올해 6월 10일까지 확인된 뎅기열 환자는 없다.

임태봉 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이 줄면서 뎅기열 환자도 감소했으나 최근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재취항에 따라 관련 환자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남아시아 등 모기가 많은 지역을 여행할 경우에는 반드시 뎅기열 예방법을 잘 지키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싱가포르에서는 올해 뎅기열 감염 확진자가 1만명 이상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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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