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 본격화

고흥 외나로도 일대에 2031년까지 8082억 투입
우주특화산단 조성 등 7개 분야 21개 과제 추진

전남도의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지난 5월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새정부 110개 국정과제에 포함됐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고흥군 봉래면 외나로도 일대 28.4㎢에 오는 2031년까지 8082억원을 투입해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우주특화산단 조성과 우주개발 핵심 인프라 구축, 우주발사체 연구개발 종합지원센터 구축, 우주테마파크 조성, 전문인력 양성 등 7개 분야 21개 핵심과제가 추진된다.

전남도는 지난 7일 '우주개발진흥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6월 중 대통령 재가를 거쳐 공포되면, 하반기에는 우주산업 클러스터 지정과 민간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누리호 발사 이후 발사체 연구와 산업 인프라 집적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 본부도 유치할 예정이다.

또 민간기업의 우주발사체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민간 우주개발 핵심 인프라를 나로우주센터 내 민간발사장 부지에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전남도는 현재 추진 중인 고체추진 민간 발사장은 설계 용역 중으로, 오는 2024년까지 공사를 완료해 2025년부터 민간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남도는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오는 2031년까지 10여 개의 발사체 기업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7262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451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537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남도는 경남과 연계해 남해안 남중권에 초광역 국가우주산업벨트 조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전남은 발사체 클러스터 산업, 경남은 위성과 소재부품 산업 등을 집중육성해 국가차원의 우주산업 발전을 견인한다는 구상이다.

주순선 전략산업국장은 "누리호 발사 이후 전남이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발사체 앵커기업 유치 등을 통해 국가 우주강국 도약을 위한 혁신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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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외전남 / 손순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