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들부터 챙긴 간부…경찰, 인천신보재단 압수수색

인천신용보증재단 간부의 '지인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신보재단 사무실 등지를 압수수색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15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인천신용보증재단 간부 A씨의 사무실에서 대출 서류와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A씨는 지난해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이 대출을 위해 받아야 하는 '대출용 신용보증서'를 지인들에게 우선 발급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신용보증서는 접수 순서에 따라 심사를 거쳐 발급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A씨는 지인 수십명의 보증서를 먼저 발급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인천신보재단 직원이 국민권익위원회에 문제를 제기했고, 지난해 11월 경찰은 권익위의 의뢰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물을 분석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라면서 "조만간 A씨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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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 김 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