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가뭄' 공주보 물 담아둔다…수위 3.7→7.3m로 상향

지역주민 등 정안천 수위 확보 요청해
환경부 "해소 시 수위 다시 낮출 계획"

 환경부는 최근 지속되고 있는 충남 공주 지역 가뭄 대응을 위해 15일부터 공주보 수위 상승을 추진한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6시부터 공주보 수위를 현 3.7m(해발고도 기준값)에서 7.3m로 3.6m 수위 상승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공주보 수위를 올려 정안천 수위를 확보해 달라는 지역주민 등 요청에 따른 것이다.

환경부는 이번 공주보 수위 상승으로 배수 효과를 통해 정안천 수위가 약 30㎝~80㎝ 상승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에서는 정안천 수위가 확보되면 하류에서 상류로 2단 양수 시설을 임시로 설치, 쌍신양수장 취입보에 물을 채운 후 공주 쌍신뜰 지역 등에 농업용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공주보 수위 문제는 농민들의 여러 가지 어려움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해야 하는 게 있다"며 4대강 보 처리 방향과 연계한 해석을 경계했다.

환경부는 "추후 가뭄 상황 및 한국농어촌공사 양수장 운영현황 등을 면밀하게 살펴보고 가뭄 상황이 해소될 경우 홍수기 및 녹조 대응 등을 위해 공주보 수위를 다시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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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 박미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