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7년생' 국내 최고령 서울 충정아파트, 결국 철거한다

철거 후 역사성 담은 공개공지 조성

국내 최고령 아파트인 '충정아파트'가 결국 철거된다.

서울시는 제7차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서대문구 충정로3가 및 합동, 중구 중림동 및 순화동 일대 '마포로5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정비계획 변경은 구역지정 이후 40년이 경과한 마포로5구역에 대해 정책목표 실현 및 다양한 지역여건 변화 등을 반영하고자 진행됐다.

먼저 시 문화재위원회에서도 보존 필요성이 인정된 충정각은 보존요소를 고려한 개발이 가능하도록 보전정비형 정비수법이 적용된다.

국내 최고령 아파트인 충정아파트는 공람 시 보존하는 것으로 계획됐으나, 안전 문제, 주민 의견 등을 고려해 기록보존하게 된다. 지난 1937년 준공된 충정아파트는 위험건축물로 철거하되 해당 위치에 충정아파트의 역사성을 담은 공개공지를 조성하도록 조치했다.


또 지형 현황 및 보전정비지구 신설에 따라 기반시설(도로) 계획을 재정비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정비계획 재정비로 주변지역과 함께 낙후된 도시경관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면서, 충정로·서소문로간 연계를 통해 원활한 차량 통행 및 보행 연속성을 확보했다"며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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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