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보령 외연도 어선 전복 사고 관련 잔류 선원 구조 작업 중

승선원 7명 중 6명 구조…60대 기관장은 치료 중 숨져

보령해양경찰이 충남 보령시 외연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 사고와 관련, 마지막 잔류 선원 1명에 대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16일 보령해경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10시 30분께 보령시 외연도 동쪽 약 7.4㎞ 인근 해상에서 25t급 어선이 전복됐다.

해경은 인력을 급파, 어선에 승선하고 있던 7명 중 6명을 구조했다. 하지만 60대 기관장 A씨는 구조된 뒤 병원에서 치료받다 숨을 거뒀다.

나머지 구조된 5명은 건강 상태가 양호했으며 아직 구조되지 않은 20대 베트남 선원 B씨에 대한 구조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해경은 사고 발생 후 잠수 가능 인력 25명을 동원, 전복 선박 내부에 진입해 B씨를 구조하기 위한 작업을 펼쳤지만 어망과 장애물 등으로 선내 진입이 어려워 난항을 겪었다.

이에 150t급 크레인선을 통해 전복된 어선을 인양한 뒤 추가 선내 수색을 진행할 계획으로 크레인선은 이날 오후 군산항을 출항해 오후 10시께 사고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아직 구조되지 않은 B씨를 구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어선 사고 원인 등 정확한 사고개요는 조사를 통해 확인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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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 박미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