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국제스마트도시 평가 1년 만에 35계단 상승...27위

영국 지옌(Z/YEN)사 발표, 글로벌 스마트센터지수(SCI)평가
작년 상반기 62위…76개 평가도시 중 가장 많이 순위 상승

부산시가 국제스마트도시 평가에서 1년 만에 무려 35단계를 상승, 27위를 기록했다.

부산시는 지난 5월 말 발표 된 글로벌 스마트센터지수(SCI:Smart Centres Index) 5회차 평가를 인용하며, 전 세계 주요 도시 76곳 중 디지털 중심 스마트도시 27위에 올랐다고 16일 밝혔다.



SCI는 세계 주요 도시의 디지털 중심 스마트도시 경쟁력 순위로, 글로벌 컨설팅 전문기관인 영국 지옌(Z/Yen)이 2020년부터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발표한다. SCI는 134개의 스마트 관련 통계지표를 활용한 정량평가와 분야별 전문가의 설문평가를 통해 순위 결정한다.

지난해 6월 발표한 3회차 SCI에 62위로 처음 평가순위에 이름을 올린 부산시는 지난해 하반기 4회차에서는 21계단 상승한 41위, 이번에는 27위로 빠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이후 불과 1년 만에 총 35계단을 수직으로 상승하는 등 같은 기간 76개 평가도시 중 가장 많이 순위를 끌어올린 도시가 됐다.

부산시는 6대 정량평가 항목 중 4차 산업혁명 및 디지털경제의 핵심이 되는 블록체인, 인공지능, 핀테크 등 첨단기술 분야 순위가 11위로 상위권인 만큼, 첨단기술을 활용한 신산업 활성화로 향후 전체 순위의 추가적인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글로벌 스마트센터지수를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세계 금융 중심지인 뉴욕과 런던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고, 홍콩이 3위, 취리히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아시아 도시들로는 싱가포르 12위, 상하이 20위, 베이징 22위, 도쿄 28위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에서는 서울이 24위로 가장 높고 부산이 그 뒤를 이었다.

이처럼 부산이 비교적 늦게 평가리스트에 올라갔지만, 가파른 상승세로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는 이유는 작년 박형준 시장 취임 이후 본격 추진하고 있는 부산 경제체질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때문으로 부산시는 분석하고 있다.

박시장은 지난해 여름 첫 조직개편 때 선제적으로 ‘디지털경제혁신실’을 신설하여 부산의 산업 전반에 ‘스마트’와 ‘디지털’의 접목을 추진하였고, 수도권의 대표 클라우드 기업 ‘클루커스’ 등 다수의 첨단기술 기업 유치 및 지산학 협력을 통한 디지털 핵심 인재 양성 등 다양한 디지털 관련 사업을 펼쳐왔다.

시는 앞으로 디지털경제 2030의 4대 핵심과제인 ▲혁신자원 고도화 ▲주력산업 디지털 혁신 ▲디지털 신산업 육성 ▲혁신거점 확산을 내실 있게 추진하여 지금의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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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