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도서관 직원 피습…안전관리 인력 추가 배치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교육청본부 전남교육청지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교육청본부 전남교육청지부는 20일 "모든 공공도서관에 안전관리 추가 인력을 배치하고, 업무공간과 이용자 공간 분리, 비상벨을 비롯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시설물 보완에 곧바로 나설 것"을 전남교육청에 촉구했다.



전남교육청지부는 "지난 14일 고흥 한 공공도서관에 근무하는 공무원이 습격을 받는 안타깝고 엄중한 사건이 발생했다"며 "피해 직원이 하루 빨리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육체적·정신적 치료를 위한 전남교육청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전남교육청지부는 "이번 사고는 어쩌면 예견된 사고였다. 도서관 자료실은 평소 1인 근무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해당 공무원이 근무하는 자료실은 다른 직원들이 근무하는 사무실과 분리돼 있어 공간적으로도 위급상황 발생 때 발빠른 대처가 힘든 구조였다"고 지적했다.

또 "도서관 열람실 근무자의 업무 데스크는 이용자와 근무자 사이에 아무런 안전장치가 없어 민원인의 돌발행동에 대응이 힘든 환경으로 언제든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전남교육청지부는 "공공도서관은 기존 자료 대출과 반납에서 평생교육사업 등으로 영역이 확장됨에 따라 많은 민원인을 상대할 수밖에 없다. 반면 인력 확충 등의 대책이 마련돼 있지 않아 구성원의 업무 부담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거듭 촉구했다.

한편 고흥경찰서는 도서관에서 흉기를 휘두른 혐의(특수상해)로 4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5시 30분께 고흥의 한 공공도서관에서 책상에 앉아 있던 직원 B씨를 향해 흉기를 휘두르는가 하면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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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강진 / 채희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