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 악화…미분양 2.5%↑ 전망

주택산업연구원,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공개
세종, 대전 등 분양전망지수 큰 폭 하락

이번 달 아파트 분양경기가 전국적으로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발표한 아파트 분양전망지수에 따르면 전국 분양전망지수는 전월(87.9)대비 17.0포인트(p) 하락한 70.9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전월대비 21.9p 하락한 81.0을 기록했고, 지방 광역시는 전월대비 22.4p 떨어진 66.5를 나타냈다. 시·군 지역도 11.1p 하락한 70.5를 보였다.

특히 세종은 분양전망지수가 지난달 100에서 이달 56.3으로 44p나 하락했고, 대전도 23.6p 떨어진 76.4로 분양전망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하향 추세 속에서도 서울과 광주, 제주는 80선 이상의 전망치를 보이며 분양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일정 수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산연은 "전반적인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원자재값 폭등으로 인한 공급자 부담, 금리 상승으로 인한 주택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대비 12.7%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분양물량은 2.1% 감소될 것으로 예상됐고, 미분양 물량은 2.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산연은 "신규주택에 대한 수요로 분양가격에 대한 전망은 기준선을 상회하고 있는 반면, 정책여건과 사업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분양물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인식이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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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조봉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