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한국 새 정부, 중국 우호 정책 계속 고수하길"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22일 "한국의 새 정부도 중국에 대한 우호 정책을 계속 고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날 장하성 주중 대사와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장 대사는 임기를 마치고 귀국을 앞뒀다. 차기 주중 대사에는 정재호 서울대 외교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왕 부장은 "국가 간 교류에서 가장 중요한 건 상호 정책의 안정성과 연속성 유지"라면서 "한국에 대한 중국의 우호 정책은 변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중국의 인접국 외교에서 한국을 중요한 위치에 둘 것"이라고 했다.

그는 "양국이 수교 30주년을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 올리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탈세계화와 냉전식 사고 같은 도전에 직면해 중국과 한국이 소통과 조정을 강화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을 공동 수호하며 세계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양국 교역액이 3000억 달러(약 390조7500억 원)를 넘고 누적 상호 투자액은 1000억 달러에 육박한다. 인적 교류는 수천만 명의 시대에 진입했다"고 했다.

이어 "이런 중요한 성과는 중국과 한국, 양국 인민의 근본적 이익에 부합한다"면서 "양측이 소중히 여기고 유지할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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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