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독립' TBS 첫 감사 이달중 마무리…결과 공개될 듯

TBS 재단 독립 이후 첫 감사…곧 마무리
결과 공개 이후 개편 논의 탄력 받을 듯

서울시가 TBS(교통방송)에 대한 감사를 이달 중 마무리하고 결과를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관에 통보된 이후 감사 결과가 알려지는 경우가 있어 조만간 공개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 감사위원회는 지난 2월에 시작한 TBS에 대한 감사를 이달 내로 마무리하고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이번 감사는 TBS가 2020년 재단으로 독립한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기관 감사로, 시는 3년마다 출연기관을 대상으로 종합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TBS는 2020년 2월 '서울시미디어재단TBS'로 출범했다. 하지만 예산의 70% 가량을 서울시에 의존하고 있다. 올해 서울시 출연금은 지난달 31일 시의회에서 320억원으로 확정된 바 있다. 서울시가 올해 예산을 당초 지난해 예산 375억원 대비 123억원 삭감했지만 시의회가 약 68억원을 복원했다.

시는 이번 감사에서 TBS의 예산, 인사, 채용 등 운영 전반에 대해 살펴본다. 정치적 편향성 논란에 휩싸인 '김어준의 뉴스공장' 프로그램은 감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김어준씨의 출연료 지급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여부는 살펴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김어준씨가 회당 200만원 상당의 출연료를 계약서 없이 받아갔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또한, TBS 경영평가 항목에 방송통신위원회의 법정제재 건수를 올해부터 반영하기로 하면서 해당 사안도 점검하고 있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6·1 지방선거 이후 시의회 구도가 달라지면 TBS 개편 방안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감사 결과가 공개되면 개편 논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 시장은 TBS를 교육방송으로 개편하는 안을 제시했다. 오 시장은 "TBS에서 나오는 교통정보를 듣고 운전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교통방송 기능을 다 한게 사실"이라며 "당연히 구조조정이나 사업 재구조화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TBS 개편 과정에서 내부 반발이 거셀 것으로 보여 진통이 예상된다. TBS 노조는 오 시장의 교육방송 전환 구상에 대해 "TBS를 교육방송으로 개편한다는 것은 전반적인 편성과 제작에 변화를 꾀하겠다는 것"이라며 "123억 예산 삭감에 이은 또 다른 오세훈식 언론 장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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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김 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