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포인트, 年 1000억 사라진다…"5년 지나면 소멸"

8개 카드사 포인트 소멸액 1019억원
발생 대비 소멸비율, 비씨카드 높아
어카운트인포 등에서 통합조회 가능

매년 신용카드 포인트가 3조원 넘게 쌓이지만 사용하지 않고 사라지는 포인트가 1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 포인트는 적립 후 5년이 지나면 사라지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30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 확인한 '신용카드사 회사별 포인트 발생, 사용 등 현황'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 등 8개 카드사 포인트 소멸액은 지난해 1019억4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추이를 보더라도 매년 사라지는 포인트 규모는 적지 않다. 지난 2017년 1151억4300만원, 2018년 1024억3200만원, 2018년 1017억100만원, 2019년 980억9000만원 선이다.

회사별로 보면 소멸 포인트가 많은 카드사는 신한(192억6100만원), 현대(188억5600만원), 국민(149억1800만원), 삼성(142억3800만원) 등이다. 발생액 대비 소멸포인트 비율은 비씨(26.1%)가 가장 높았고, 우리(4.5%), 삼성(3.3%), 하나(3.0%) 순이다.

신용카드 사용이 활발해지는 만큼 포인트도 꾸준히 많이 쌓이는 추세다. 포인트 발생액은 8개 카드사 기준 2019년 3조원을 넘어선 뒤 지난해 3조3733억8300만원을 기록했다. 포인트 잔액도 2019년부터 매년 2조원대를 지속하고 있다.

카드 포인트는 적립 후 5년이 지나면 소멸되기 때문에 그 이전에 사용해야 한다. 카드 포인트를 현금으로 전환하는 것도 카드사 구분 없이 모든 카드사의 포인트를 여신금융협회 '카드포인트 통합조회' 서비스나 금융결제원 '어카운트인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카드사들은 미사용 혜택에 대해 유효기간 연장, 사용 가능한 대체 사용처 제공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에서 실시한 보상 정책이 대부분 금액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정책(미사용 혜택에 대해 유효기간 연장, 사용 가능한 대체 사용처 제공 등)"이라며 "구체적인 보상 정책을 산정하기는 어려운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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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조봉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