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운용역 성과급, 기본급의 67.7%로 결정

국민연금 기금위, 운용역 성과급 '기본급의 67.7%'로 결정
기준수익률 대비 초과성과 낮아져…전년比 성과급 19%P↓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역들에 대한 성과급이 기본급의 67.7%로 결정됐다. 지난해 기준수익률을 소폭 웃도는 초과성과에 그치며 전년보다 성과급 지급률이 19%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는 1일 올해 제4차 회의를 개최하고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 성과평가,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성과급 지급률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성과급 지급률은 기본급 대비 67.7%로 결정됐다. 이는 전년보다 19%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기준수익률 대비 초과성과가 기존 0.99%포인트에서 0.04%포인트로 낮아진 데 따른 것이다.

국민연금의 성과급 지급률 추이는 ▲2017년 58.3% ▲2018년 45.4% ▲2019년 73.7% ▲2020년 86.7% ▲2021년 67.7%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의 경우 큰 폭의 초과성과에 따라 역대 최대 규모의 성과급이 지급됐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대한 성과는 매년 평가를 실시하되 3년 이상 장기 평가를 원칙으로 한다. 최근 3년 성과를 기준으로 각 연도 성과를 5대 3대 2 비율로 반영한다.

또 기금위는 지난해 기금운용 성과평가 과제 결과를 보고받고 국민연금 성과 제고를 위한 올해 정책제언 과제를 확정했다.

올해 과제로 ▲수익 원천 다변화를 위한 자산배분 유연성 강화 체계 마련 ▲위험관리체계 운영의 점검 및 개선방안 검토 ▲대체투자 성과평가 벤치마크의 타당성과 정합성 검토 등이 포함됐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정책제언 과제를 수행하고 평가 결과 등을 향후 기금운용에 반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국민연금기금의 금융부문 운용 수익률은 10.86%로 확정됐다. 기준수익률을 0.04%포인트 상회했다.

지난해 자산군별 수익률은 해외주식 29.77%, 대체투자 23.97%, 해외채권 7.26%, 국내주식 5.88%, 국내채권 -1.2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체투자와 해외주식 수익률 상승이 전체 기금 수익률을 견인했다.

특히 대체투자 수익률(23.97%)은 전년(2.57%)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기준수익률(20.82%)을 3.16%포인트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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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