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 판교·용인시가 '반도체 클러스터' 도시로 변모한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기업들, 2022∼2026년 5년간 340조 원을 투자
반도체 인력양성 종합 컨트롤타워인 ‘반도체 아카데미’를 제2판교에 개설
‘제3판교테크노밸리, 글로벌비즈센터, 경기용인플랫폼시티 내 반도체 전용공간 조성계획’

경기도가 성남 판교와 용인 플랫폼시티에 반도체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전문인력 양성 등을 위한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키로 해 성남 판교·용인시가 '반도체 클러스터' 도시로 변모한다.

앞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2022∼2026년 5년간 340조 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전력·용수 국비지원, 공장 용적률 최대 1.4배 상향, 설비투자 세액공제 2%포인트 인상, 법정 근로시간 예외인정, 화학물질·안전규제 완화 등 전방위 지원책을 마련했다.



22일 경기도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21일 경기 화성시 동진쎄미켐 발안공장에서 이 같은 내용의 관계부처 합동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또 연내에 업계 주도의 반도체 인력양성 종합 컨트롤타워인 ‘반도체 아카데미’를 제2판교에 개설하고, 반도체 소재·부품·장비기업 지원을 위한 3000억 원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 펀드’도 2023년까지 민관합동으로 조성키로 했다.

이와 관련,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 이준혁 동진쎄미켐 대표 등은 이날 ‘반도체 산학협력 인력양성 생태계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경기도, 성남시, 용인시,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주택도시공사, 용인도시공사 등 6개 기관도 이날 ‘제3판교테크노밸리, 글로벌비즈센터, 경기용인플랫폼시티 내 반도체 전용공간 조성계획’을 마련, 공동으로 발표했다.

경기도는 새 정부의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전략’과 김동연 도지사의 공약인 ‘반도체·미래차·바이오산업을 3대 글로벌 첨단산업으로 육성’, ‘제2·3 판교테크노밸리 적기 준공으로 ICT(정보통신기술)산업 메카 조성’을 연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별 구상을 보면 2024년 조성될 제3판교테크노밸리에서는 전체 면적 58만3000㎡ 중 자족시설용지 일부인 약 3만3000㎡(1만평)를 반도체 전용공간으로 별도 배정했다.

이곳엔 시스템반도체 산업육성의 핵심인 팹리스(설계)뿐만 아니라 파운드리(위탁생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의 R&D(기술·개발) 시설투자를 우선 유치해 반도체 창업·육성 공간을 조성한다.

내년 2월 문을 열 제2판교 글로벌비즈센터는 연면적 9만5000㎡ 중 약 1만6000㎡(5000평)를 반도체 우선 입주 공간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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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본부장 / 이병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