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관규 전남 순천시장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실을 찾아 경전선 전철화 사업을 비롯한 지역 현안에 대해 건의했다.
순천시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노관규 시장은 현 경전선 전철화 사업계획의 부적절성을 강조했다.
노 시장은 지역민 의견 청취 없이 형식적으로 계획이 수립된 경위와 기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도시에 찾아올 치명적인 문제를 상세히 설명하고, 대통령실에서 이를 바로 잡아달라고 요청했다.
이진복 정무수석은 대통령실에서 나서서 업무를 챙기고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화답했다고 노 시장은 밝혔다.
이 수석은 노 시장에게 "기초자치단체장 출신으로서 도시가 양분되는 문제를 우려하는 순천시 입장에 깊이 공감한다"며 "한번 설치하면 100년 동안 사용하는 게 철도인 만큼, 지역 의견을 반영토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윤 대통령도 순천시 현안 사업을 더 특별히 챙길 것을 지시했다고도 전했다. 이 외에도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대통령 방문과 ▲스타필드 순천 유치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국가 현안이 산적해 있음에도 대통령실에서 지역 현안을 직접 챙겨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중앙정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전남도, 국회의원과 역할 분담을 통해 문제를 잘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는 19일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만나 경전선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을 건의한 바 있으며, 행정력을 집중해 경전선 도심 통과구간 우회 대안이 반영되도록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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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순천 / 김권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