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지역 가뭄 극심' 신안군, 간이양수장 설치 등 총력

군관리 저수지 저수율 38% 불과…정부에 특별교부세 건의

전남 신안군이 섬 지역 가뭄 해소를 위해 간이양수장 설치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7일 신안군에 따르면 섬 지역의 올 평균 강수량은 387㎜로 지난해 618㎜ 대비 62%에 그치면서 군관리 저수지 216개 저수율은 38%에 불과하다.



지난 17일부터 최대 100㎜ 이상의 비가 내렸으나 섬 지역 특성상 저수지 유역이 작아 많은 강수에도 저수율이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

물 부족으로 영농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평야부 유역을 활용한 농업용수 확보 간이양수장 설치가 시급한 상황이다.

신안군은 간이양수장 긴급 설치 수요조사 결과, 이미 설치된 67지구 외 필요지역 63지구를 선정해 현재 설계 중이다.

또 중앙정부에 항구적인 가뭄극복을 위한 특별교부세를 건의했다.

신안군은 지난해 영농 이후부터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저수지 준설과 물채우기 양수시설·관정 보수 등 176지구에 28억원을 투입했다.

신안군 관계자는 "심각한 가뭄극복을 위한 간이양수장 설치로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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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목포 / 이덕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