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할인 기다렸다"…서울사랑상품권 2차도 30분 완판

서울사랑상품권 인기에 500억원 추가 발행
출생연도 끝자리따라 오전·오후 나눠 판매
서버 용량증설…오전, 오후 30분 만에 완판

7%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는 '서울사랑상품권(광역)'이 28일 진행된 2차 판매에서도 조기 완판됐다. 이날 500억원 규모의 서울사랑상품권이 오전과 오후에 나뉘어 풀렸는데, 판매를 시작한 지 평균 약 30분 만에 모두 완판됐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 오후 2시 두 차례에 걸쳐 서울페이플러스(서울Pay+)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7% 할인된 가격으로 서울사랑상품권을 판매했다. 오전 판매분 250억원 어치는 약 30분 만에, 오후 판매분 250억원 어치는 약 40분 만에 다 팔렸다. 지난 14일 1차 판매 당시에도 250억원 어치가 1시간여 만에 모두 팔린 바 있다.

1차 판매 때 구매자가 몰리면서 서버가 마비된 탓에 이날은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홀수면 오전 10시~오후 2시, 짝수면 오후 2~6시에 살 수 있도록 시간대를 나눠 진행했다. 서울시가 서버 용량을 증설하고, 시간대를 나눈 덕분에 1차 때와 같은 서버 마비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사랑상품권(광역)은 25개 자치구 내 가맹점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이다. 1인당 월 4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고 보유 한도는 100만원이다. 1만원 단위로 7%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남태 서울시 소상공인플랫폼담당관은 "서울사랑상품권 발행으로 골목경제를 살리고 동시에 시민들의 물가 부담도 덜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자치구별로 발행하는 (자치구)서울사랑상품권도 추석 전인 9월 초 3670억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다. 자치구 서울사랑상품권은 1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 가능하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