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美국무, NPT 평가회의서 "北 7차 핵실험 준비" 비판

이란에도 핵합의 복귀 촉구…러 우크라이나 침공도 비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유엔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에서 북한의 7차 핵실험 준비 동향 등 활동을 공개 비판했다.



블링컨 장관은 1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10차 NPT 평가회의에서 "NPT가 세계를 더 안전하게 했다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NPT가) 커지는 압박 속에 있다는 사실에도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중대한 순간에 한 자리에 모였다"라며 "북한은 계속해서 불법적인 핵 프로그램을 확장하고, 역내에서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한·미 당국은 북한이 7차 핵실험 준비를 끝냈으며, 결단만을 남겨뒀다고 평가 중이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가 오늘 한 자리에 모인 상황에서 북한은 7차 핵실험을 수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또 이란을 겨냥해서는 "계속 핵 확산의 길을 걷고 있다"라며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귀가 최선의 결과"라고 촉구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1월 조 바이든 대통령과 NPT 핵 보유국인 중국, 프랑스, 러시아, 영국 정상은 '핵 전쟁에는 승리가 없으며 일어나서는 안 된다'라는 원칙을 확인했다"라며 바로 그 직후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났다고 했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는 무모하고 위험한 핵 무력 위협에 관여하고 있으며, 그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자위권을 지지하는 이들을 상대로 '역사상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결과를 초래할 위험'을 경고하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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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