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교육과정서 국악 빼지 말라…연구 책임자 규탄"

국악교육자들 "광주교대 모 교수, 교과 개정 연구 파행 책임"

전국 국악 교육계가 음악과 교과에서 국악을 삭제하는 교육과정 연구를 도맡은 광주교대 교수를 규탄했다.



전국국악교육자협의회 는 12일 오전 광주교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4월 중순 2022년 개정 음악과 교육과정 시안에서 국악이 전면 삭제돼 학교 교육에서 국악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악계 요구에 따라 교육부는 성취 기준을 보완하고, 연구진·협의회 구성도 서양·국악 음악 전공자 각각 반으로 구성했다. 그러나 연구 책임자인 광주교대 모 교수의 파행적 운영으로 협상 내용이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당 교수는 한 온라인 방송 인터뷰를 통해 '국악은 동아리 시간에나 배우면 된다'는 식의 막말에 동조하며 국악을 폄훼했다"며 "교육부는 국악 말살에 앞장서는 연구 책임자를 즉각 해촉하고 교육과정 개정 작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행 2015 개정 교육 과정에서는 국악 관련 성취기준으로 6개 항목이 있다.

그러나 교육부가 지난 4월 발표한 2022년 개정 음악과 교육과정 시안 성취 기준에서 국악이 삭제돼 논란이 일었다. 현재는 2차 연구가 진행 중이다.

개정 음악과 교육과정은 오는 12월 확정 고시된다. 이 교과과정은 개발 과정을 거쳐 2024년부터 순차적으로 교과서에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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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나주 / 김재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