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코로나19와 동시유행 대비 21일부터 독감 예방접종

만 75세 이상은 10월 12일부터

광주시는 올 가을과 겨울 코로나19와 독감(인플루엔자)이 동시유행하는 상황에 대비, 오는 21일부터 독감 국가예방접종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낮은 수준을 유지했던 전국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 수가 지난 7월 3일부터 지속적으로 증가, 외래환자 1000명당 5.1명을 기록함에 따라 지난 16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2019년 3년 만이다.

광주시는 독감 국가예방접종을 오는 21일부터 2회 접종 대상자 어린이(생후 6개월 이상 만 9세 미만 중 인플루엔자 접종이 생애 처음인 경우)를 시작으로, 10월 5일부터는 1회 접종 대상 어린이(만 6개월 이상 만 13세)와 임신부로 확대한다.

만 75세 이상은 10월 12일부터, 만 70~74세는 10월 17일부터, 만 65~69세는 10월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실시한다.

국가예방접종 사업에 따른 무료접종 지원 대상은 생후 6개월~만 13세 어린이와 임신부,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다.

접종은 거주지와 상관없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에서 가능하다.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접종 가능한 위탁의료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질병청은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 접종 시기가 겹치는 경우 접종 부위를 다르게 해 동시 접종할 수 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국가예방접종 대상자에서 제외되는 만 50~64세의 의료급여수급권자·장애인·국가유공자 3만6389명에 대해서도 독감 예방접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홍상의 광주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이 우려되는 만큼 코로나19 예방접종과 독감 예방접종을 권고한다"며 "예방접종과 함께 기침 예절 준수,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 위생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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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영광 / 나권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