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의 한 면사무소 번호로 수만 건의 스미싱 문자가 발송된 것과 관련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전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 사건의 자세한 경위 파악을 위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스미싱 문자 발송 경위와 이로 인한 피해 등을 자세히 들여다볼 예정이다.
입건 전 조사에서 범죄 혐의점이 밝혀지면 정식 수사로 전환된다.
경찰 관계자는 "문자가 발송된 구체적인 경위 파악을 위해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8시께 문자발송 시스템을 통해 6만 7000여건의 스미싱 메시지가 발송됐다.
익산시 삼기면사무소 번호로 발송된 이 메시지에는 '[교통민원24(이파인)]교통위반 처분통지서 발송 완료'라는 문구와 함께 알 수 없는 인터넷 링크가 첨부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는 없으나 지역에 상관 없이 무작위로 메시지가 전해져 정확한 피해 규모는 파악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재발을 막기 위해 전송시스템의 비밀번호를 모두 바꿨다"며 "국가정보원 등과 함께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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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사회부 / 유성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