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파티 벌이고 있다"...경찰, 노래방서 베트남인들 적발

새벽 5시 40분 112에 신고…귀화 베트남인이 업소 운영
한국인 4명 포함, 25명 체포…10여명이 마약 양성반응

 노래방에서 마약을 투약한 베트남 국적의 외국인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0분께 경기 시흥시 정왕동 한 노래방에서 ‘외국인들이 마약 파티를 벌이고 있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베트남 국적의 A씨 등 25명을 체포했고, 이들을 상대로 마약 간이검사를 실시했다. 이 중에는 한국인 4명도 포함됐다. 그 결과 총 10여명이 마약 양성반응을 보였다.

이들이 체포된 노래방은 베트남에서 귀화한 업주가 운영 중인 곳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을 포함해 마약 음성반응을 보인 인원까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정밀검사와 현장에서 압수한 필로폰으로 추정되는 마약류 분석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된 베트남인 가운데 일부는 불법 체류자 신분을 지니고 있는 등 도주할 우려도 있기 때문에 일단 국과수 정밀검사에서 마약 양성반응을 나온 인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며 "추후 마약 입수 경위와 상선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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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본부장 / 이병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