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방위원, 강릉 현무2C미사일 낙탄현장 조사 불발…軍 출입불허

김병주·김영배·송옥주 의원들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 사령관과 30여분간 신경전
발길 돌려 부대 주변 주민들과 간담회

더불어민주당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병주·김영배·송옥주 의원들이 7일 공군 미사일 현무-2C 미사일 낙탄 사고가 발생한 강원 강릉시 공군 제18전투비행단을 찾았지만 국방부에서 출입 불허 결정을 내려 발길을 돌렸다.



김병주·김영배 의원들은 이날 오후 4시께 강릉시 월호평동 부대 정문에 도착해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 이모 사령관(중장)과 출입 문제를 두고 30여분 간 신경전을 벌였다.

김 의원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신범철 차관에게 전화를 걸어 부대 출입과 관련해 대화를 나누려고 했지만 장·차관 모두 전화를 받지 않았다.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와 공군 제18전투비행단 측에서는 국방위원들의 부대 출입은 물론 사고 현장 방문을 끝내 불허했다.

민주당 국방위원들은 공군 부대 인근 강동면 풍호마을을 방문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주민 간담회를 이어갔다.


김병주 의원은 "강릉시민들은 10시간 동안 어떤 정보도 받지 못한 상태에서 공포에 떨어야 했다"며 "은폐를 하려는 군"을 질타했다.

이에 대해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 이 사령관은 "미사일 체계는 안전하다"며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는 육군본부의 직할 부대이며 강원도 원주시에 주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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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행정 / 허 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