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지역간 연결도로 건설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윤석열 정부, 새만금 개발의지 확고-국가재정 투입 본격화
2029년까지 중심거점(2·3권역-동서도로) 잇는 6차선 20.7㎞ 건설
기획재정부가 26일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 건설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시행해 '사업 타당성이 있음'을 최종심의·의결했다.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 건설사업’의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는 윤석열 정부의 새만금 개발과 지역 발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새만금에 대규모 국가 재정 투입이 본격화됨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국정과제에 ‘새만금의 투자여건 개선 및 기반시설 지원 등을 통해 민간투자를 촉진하겠다.’라는 내용을 포함하는 등 새만금 개발에 대한 강한 추진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 사업은 약 1조 원의 국가 재정을 투입해 새만금의 중심거점이자 도시 서비스 중심지역인 2권역(수변도시)·3권역(관광·레저 지역, 잼버리예정지 포함)과 주변의 국도를 연결하는 20.7km의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새만금 기본계획에서 2권역은 국제업무, 문화예술, 중심상권 등의 기능이 집중돼 있고, 3권역은 관광·레저 중심지로 개발될 지역이다.
2·3권역의 면적(93.7㎢)은 전체 개발면적(291㎢)의 32%지만, 인구는 전체 계획(27만 명)의 60%(16만 명)가 거주할 중심 지역이다. 총 새만금 면적은 409㎢(토지 291㎢, 담수호 118㎢)다.
현재 2·3권역에는 스마트 수변도시, 첨단산업복합단지, 테마마을, 해양레저관광단지 등 다양한 개발사업이 추진 중이고, 그에 따른 기업과의 투자 협상도 진행 중이다.
이번 지역 간 연결도로의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는 새만금 내부개발 가속화는 물론 민간의 투자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민간투자를 불러들이는 ’투자촉진도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새만금 내 지역들을 연결해 도시 간 서비스를 공급하는 간선도로 기능과 함께 공항·항만·철도 등 광역교통망과 연계하는 핵심 교통축이 될 전망이다.
그뿐만 아니라, 사업비가 1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임을 감안할 때 신규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은 내년부터 지역 간 연결도로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예산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사업의 난이도·시급성 등을 고려해 단계별로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하고, 사업에 지역기업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규현 청장은 “새만금 내부개발과 민간투자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지역 간 연결도로를 조속히 착공할 수 있도록 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라면서 “새만금 개발을 앞당기고 민간자본을 유치하는 데 필요한 핵심 기반 시설을 지속해서 구축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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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본부장 / 장우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