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둔감' 중소매장…서울시, 불량소화기 등 91건 적발

서울시는 대전 현대아웃렛 지하주차장 화재사고 이후인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서울시내 중소규모 판매시설 대상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 91건의 안전수칙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하주차장을 보유한 연면적 1만5000㎡ 이하의 판매시설 12개소를 표본 대상으로 소방, 전기분야 민간 전문가와 합동 점검으로 진행했다.



주요 점검사항은 판매시설과 지하주차장 내 피난시설, 방화시설, 소화설비 및 경보설비 관리상태 등의 소방분야와 화재발생 가능성이 높은 각종 전기설비(배전설비 등)의 관리상태 등이다. 안전관리체계 및 긴급대피체계 적정성, 안전점검 실시현황 등도 들여다봤다.

91건의 지적사항 중 피난계단 및 복도 화물적치, 방화문 상시 개방 등 20건은 즉시 시정했다. 소화기 미비치 및 부적정 소화기, 노후 또는 파손 설비의 교체 및 관리 등 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관계기관에 통보해 지속적 관리를 요청할 계획이다.

최진석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다수의 시민이 이용하는 중소규모 판매시설에서 화재사고예방 안전수칙 위반사항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 지속적인 안전관리와 철저한 안전점검을 통해 화재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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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