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량백신 접종률 1%대…"중증화·치명률 더 높아질 것"

동절기 2가 백신 접종률 1.9% 불과
중증화율·사망자 5주만에 50% 증가

동절기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률이 1%대에 머무르면서 최근 상승세인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더 높아질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31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동절기 예방접종률이 매우 낮아서 지금 나빠지고 있는 지표인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0시 기준 동절기 2가 백신 접종률은 전체 인구 대비 1.9%에 불과하다.

확진자 가운데 위중증 환자·사망자 비중인 '중증화율'은 최근 5주 만에 0.12%에서 0.19%로 증가했다. 확진자 대비 사망주 수인 '치명률'도 0.06%에서 0.09%로 상승했다. 각각 50% 수준의 빠른 증가율을 보인 셈이다.

정 위원장은 "감염으로 얻는 자연면역이 백신을 통한 인공면역보다 오래 지속되지만, 고위험층에겐 매우 위험한 방식"이라며 "이 시기는 다시 백신 접종을 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현재 동절기 추가접종으로 맞을 수 있는 백신은 총 5가지다. 오미크론에 대응해 개발된 모더나 BA.1, 화이자 BA.1 접종이 권고된다. 모더나 BA.1은 당일 접종이 가능하며 화이자 BA.1은 27일 사전예약이 시작돼 다음달 7일부터 접종가능하다.

화이자 BA.4/5 백신은 27일부터 사전예약이 시작됐으나 국내 도입일정을 고려해 예약접종 및 당일 접종은 다음 달 14일부터 가능하다.

보조적으로 활용되는 노바백스와 스카이코비원 백신은 27일부터 사전예약과 당일 접종이 가능하며, 다음 달 7일부터 예약접종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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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박옥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