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로 경기도민 38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사망한 도민은 총 38명이다. 성별로는 남성 16명, 여성 22명이며 연령별로는 10대 1명, 20대 30명, 30대 7명 등이다.
중상자는 총 8명으로 확인됐으며 이 중 남성이 5명, 여성이 3명이다. 연령별로는 20대가 7명, 30대가 1명이었으며 외국인 1명도 포함됐다.
이들은 수원 성빈센트병원 등 서울과 경기지역 29개 병원에 안치됐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도내 희생자 가족이 원하는 병원·장례식장으로 이송 등 지원을 할 계획이다.
또 합동분향소 설치 등 장례 절차 진행 과정에서 구급차나 인력 등 소방력 지원이 필요한 경우 사망자 거주지에 상관없이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합동분향소 운영 여부는 이날 경기도 실·국장 회의 후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사고는 지난 29일 오후 10시15분께 좁은 길에서 다수가 넘어지면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로 추정된다.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폭 4m 정도의 좁은 골목에 인파가 과도하게 몰리면서 제대로 움직일 수 없게 됐고, 일부 사람들이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입을 모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이태원 압사 사고 인명 피해가 사망자 154명, 부상 149명 등 30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원 / 신 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