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값, 2년6개월 만에 80달러대로 '뚝'…유연탄도 하락

광해광업공단, 10월 4주 광물 가격 발표
러시아산 제재 소식에 비철금속은 상승

국제 유연탄, 철광석 가격이 중국 경기침체 영향 등으로 일주일 만에 나란히 떨어졌다. 구리, 니켈, 아연 등 비철금속은 러시아산 규제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했다.



31일 한국광해광업공단의 주요 광물가격 동향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 유연탄(연료탄)의 평균 가격은 t(톤)당 378.74달러로 지난주(390.59달러)와 비교해 3% 내렸다.

유연탄 가격은 중국의 유연탄 증산과 중국의 산업 활동 둔화 우려 등으로 하방 압력이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9월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12.3% 증가했다.

철광석 가격(중국 수입가)은 t당 86.54달러로 지난주(96.49달러)와 비교해 6.7%나 하락했다. 철광석 가격이 80달러대로 떨어진 것은 2020년 5월8일(85.26달러) 이후 약 2년6개월 만이다.

이는 유럽 전력난과 중국 경기침체로 세계 철강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주요 항구 재고량이 전주 대비 0.5% 증가해 하방 압력이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철금속인 구리는 t당 7680달러, 아연은 t당 2961달러로, 니켈은 2만2201달러로 지난주 대비 각각 1.6%, 1.4%, 2.8% 올랐다.

구리, 아연 니켈 가격 상승은 미국 달러 가치 하락과 러시아산 금속거래 규제 소식에 따라 상승 압력이 발생한 것으로 해석된다.

우라늄은 파운드(lb)당 53.29달러로 지난주(52.09달러) 대비 2.3% 상승했다.

한편 10월 셋째 주 기준 광물종합지수(2016년 1월=1000)는 3075.86로 지난주보다 0.7% 내렸다.

광물종합지수는 최근 3년간 평균 수입 규모 상위 15개 광종을 산업적 중요도와 수입액에 따라 가중치를 둬 수치화한 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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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박옥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