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에너지효율화' 사업에 무이자 융자 100억 집행

올초 예산 35억원→총 109억원으로 확대
100억원 지원대상 선정…조기소진 예상

서울시가 올해 건물 에너지 효율화(BRP) 지원사업 융자금 109억원 중 100억원에 대한 지원대상을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BRP 사업은 사용 승인 후 10년이 지난 노후주택이나 건물에서 단열창호, 단열재 교체, 엘이디(LED) 조명 설치 등을 통해 에너지사용량을 줄이면 공사비의 100%를 무이자로 융자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 예산은 올해 초 35억원 규모였으나 사업 수요가 늘어나면서 총 109억원으로 늘렸다.

단열창호는 에너지소비효율 1~3등급의 단열창호로 교체시 융자 지원이 가능하다. 단열재는 기존 벽채에 내단열은 열관류율 1.33W/㎡K이하, 외단열은 열관류율 0.8W/㎡K이하의 자재를 시공해야 한다. 고효율 에너지 기재자 인증을 받은 LED 조명과 고효율 냉난방 장치를 설치한 경우에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한도는 주택은 최대 6000만원까지, 비주거용 건물은 최대 20억원까지 대출 가능하다. 융자금은 8년 이내 원금 균등 분할 상환하면 된다.

서울시는 올해 건물에너지 효율화 사업 수요의 증가에 따라 내년도 예산을 120억원까지 증액 편성했다. 내년 1월부터 신청을 받아 사업을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공사 완료 이후에는 현장점검단계를 추가해 사업에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개선할 예정이다. 에너지 전문가 자문을 통해 단독주택이나 건물 개보수시 에너지 성능을 최대한 높이는 방안도 제공한다.

상담을 희망하는 경우 서울시 홈페이지나 전화로 희망일 일주일 전까지 예약하면 된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에너지 위기 등으로 심각한 전력난이 예고되는 가운데, 단열창호, 고효율 조명 설치 등으로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면 난방비와 전기료를 절약하고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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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이병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