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울산 기간제 교원 1명 사망

울산교육청, 이태원 참사 관련 긴급 대응 나서
애도 기간 대규모 행사 등 연기, 학생 안전 교육 강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핼러윈 압사 참사’ 사망자 151명 가운데 울산 교원도 1명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시교육청은 '핼러윈 압사 참사'와 관련 지역 피해학생과 교원대상 전수조사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날 교육지원청, 직속기관, 각 학교에 "이태원 핼러윈 사고와 관련 학교장, 기관장은 내부 연락망을 가동해 학생, 교직원 피해 현황을 즉시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그 결과 기간제 교원인 30대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 현재까지 더 파악된 학생과 교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은 이날부터 내달 5일 자정까지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한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됨에 따라 이 기간 조기를 게양하고, 대규모 행사나 축제성 행사는 자제 또는 연기하도록 했다.

학교에서는 밀집지역 내 위험 상황과 대처법 등 학생 안전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울산시교육청은 이날 오후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간 긴급 영상 대책회의를 통해 협조사항 등을 논의했다.

울산시교육청은 31일 오전 9시 교육감 주재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학생과 교직원 피해 여부를 추가로 확인하고, 후속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소방당국은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앞두고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형 압사 참사가 발생해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151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했다.

부상자는 80여 명으로 위중증 환자가 포함돼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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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