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우주산업 육성…우리나라 우주경제 혁신 거점 추진

오영훈 지사, 1일 ‘민간 인프라’ 등 5대 전략 발표
올해 신년사서 밝힌 ‘새로운 성장엔진 계획’ 구체화
위성정보 활용-우주체험 등 ‘5대 가치사슬’도 제시
“실패 경함할 수 있지만 반드시 가야할 길” 의지 피력

제주도가 우리나라 우주경제의 혁신 거점으로 거듭나기 위한 ‘제주 우주산업’ 육성에 나선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일 도청 기자실에서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5대 추진전략을 설명하며 “제주가 민간 우주경제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5대 추진전략은 ▲J-우주 거버넌스·제도 구축 ▲생태계 조성 ▲산업 육성 ▲민간 우주 인프라 구축 ▲우주체험 산업화 등이다.



오 지사는 앞서 올해 신년사에서 제주 소재 국가위성운영센터를 활용한 실현 로드맵을 담은 청사진을 마련, 민간 우주산업을 새로운 성장엔진 산업으로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추진 전략은 이를 구체화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도는 우주연구기관과 관련 기업, 대학, 민간협의체가 참여하는 제주형 우주 거버넌스 조성과 앵커기업(선도기업) 등 우주 관련 산업 생태계 연결을 통해 선순환구조를 창출하고 투자를 비롯해 기업 및 인재 육성을 견인할 계획이다.

국가위성운영센터와 국책우주연구기관 등과 함께 위성운영 및 위성정보를 활용한 산업육성에 나서고 민간 중심의 친환경·소형 발사체 지원, 우주체험 등을 통한 ‘제주형 스페이스X’로 도약하는 발판을 만든다는 복안이다.

구체화하기 위한 방안인 ‘제주 우주경제 5대 가치사슬’로 위성정보 활용, 지상국 서비스, 소형·큐브 위성, 우주체험, 친환경 민간 소형 발사체 등을 제시했다.

‘5대 가치사슬’은 개별적으로 추진되는 부분들을 하나로 묶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나간다는 개념이다.

위성정보 활용은 국가위성센터 및 위성활용 기업 지원을, 지상국 서비스는 주파수 관련 제도 개선과 민간 지상국 기업 지원을 내용으로 한다.

소형·큐브 위성은 소형 발사체와 연동된 부분이고 우주체험은 제주스페이스센터 및 국제우주 행사 유치, 친환경 민간 소형 발사체는 관련 스타트업 육성 등을 담고 있다.

오 지사는 “우주로 경제 영토를 확장하는 일이 결코 꿈이 아니다”며 “우주산업은 제주가 반드시 해야하고 제주가 가장 잘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업용 로켓의 선도적 선도기업인 ‘스페이스-X’도 사업 초기 누구도 성공을 예측하지 못했다”며 “오래 걸릴 수 있고 실패를 경함할 수 있지만 반드시 가야할 길이다. 민선8기 제주도정은 도민과 함께 우주시대를 개척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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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